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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6-08-08 16:00 조회 31회본문
지난 주일 양산의 기온이 42.5도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울산도 2013년 8월 8일 38.8도로 역대 최고 기온을 찍은 적이 있습니다. 사우나 열탕 온도가 대략 42도인데, 뜨거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오래 견디기 어렵습니다. 30도만 넘어도 더운 여름에 40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의 영적인 온도는 지금 몇 도일까? 그리고 영적인 온도는 몇 도가 되어야 정상일까?
성경은 영적인 상태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눕니다. 얼음처럼 차가운 상태, 미지근한 상태, 그리고 뜨겁게 끓는 상태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15-16절에서 하나님은 “네가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아니하니 미지근하므로 내가 너를 내 입에서 토하여 버리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신앙의 열정을 뜻하는 ‘fervor’는 본래 ‘끓다’, ‘뜨겁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로마서 12장 11절은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권면합니다. 영적 온도를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온도계는 예배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식었다면, 나의 영적인 온도가 내려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시편 42편 1절처럼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하나님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이 있다면 영적 온도는 정상입니다.
영적 온도를 높이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첫째, 말씀을 규칙적으로 읽는 것입니다. 둘째, 매일 매일 개인 기도의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셋째, 나쁜 습관을 끊어 버리는 것입니다. 넷째, 성도들과 교제하며 서로의 믿음을 북돋우는 것입니다. 다섯째, 영적 멘토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입니다.
영적 온도의 ‘정상’은 숫자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오늘이 어제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더 간절히 기도하며, 더 순종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면 정상 궤도입니다. 반대로 신앙이 습관이 되고, 예배가 의무가 되고, 기도가 형식이 된다면 온도가 내려가는 중입니다. 영적 뜨거움은 감정적 흥분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사랑과 순종입니다. 열탕의 42도는 우리 몸에는 부담스럽지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그 정도 뜨거움이 정상입니다.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는 말씀은 곧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초대입니다. 이 폭염의 여름, 물리적 온도는 40도를 넘지만, 영적 온도는 그 이상으로 뜨거워야 합니다. 당신의 영적인 온도는 현재 몇 도입니까? 뜨거운 여름 더 뜨겁게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 계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