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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4-06-15 16:32 조회 504회본문
사람의 천적은 시간이고 세월입니다. 세월이 날마다 우리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시간은 오늘도 우리를 데리고 어디로 떠납니다. 어느 누가 시간의 흐름을 멈추고 아름다운 순간에 머물게 할 수 있을까요?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천하를 호령했던 영웅호걸들도 세월의 흐름 앞에 모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10대 시절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고, 20대 시절에는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외모로 인해 중년의 중후함을 동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50대 중반을 훌쩍 넘긴 지금 세월의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차량의 속도 50km는 너무 느리지만 인생의 속도 55는 마치 고속도로를 150km로 질주하는 것 같습니다.
20대에 전도사 사역을 시작할 때는 70세 은퇴할 때까지 남은 시간이 너무 멀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17년입니다. 교회를 개척하여 모든 사역을 혼자하다보니 세월이 더 빨리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저의 하루는 새벽기도로 시작하여 새벽 설교 준비로 마무리합니다.
얼마 전에 책을 읽다가 눈에 번쩍하고 들어온 글귀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게으른 목사보다 더 해로운 사람은 없다”(호라티우스 보나르). 충격적인 말이었습니다. ‘게으른 목사’가 가장 해로운 사람이라니.... 아~ 맞다! 예수님은 ‘식사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사역(막3:20)’하셨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주는 30도를 넘나드는 날씨로 인해 여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더운 여름은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우리를 나태하게 만드는 계절입니다. 나태해지기 쉬운 계절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는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평소보다 낮이 더 긴 여름, 새벽기도로 하루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