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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실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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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4-06-01 11:05 조회 59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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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는 딸이 오랜만에 집에 오게 되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태화강 국가 정원에 근처에 있는 한 식당에 갔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서 주차장으로 가다가 딸 아이가 아빠 점심도 먹었는데 잠시 산책하는 건 어때요?’라고 말하길래 태화강국가정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태화강국가정원을 바라보니 잘 가꾸어진 작약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침 날씨도 너무 좋고 해서 산책도 할 겸 작약꽃이 피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아름답게 보였는데 가까이 가보니 작약꽃이 시들시들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작약 꽃밭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잠시 걷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겨 주차장을 향해 가다가, 햇살도 따갑고 해서 나무 밑에 마련된 벤치에 잠시 앉아 가는 봄을 아쉬워하고 있는데 벤치 뒤쪽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모이를 열심히 쪼아먹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날개 쪽에 상처도 있고, 한쪽 다리도 불편한지 절뚝거렸습니다. 왠지 측은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때 저 멀리에서 모이를 쪼고 있던 비둘기 한 마리 슬그머니 날아와서 불편해 보이는 비둘기 곁으로 가서 모이를 못 먹도록 해코지를 하는 겁니다. 순간 의협심이 발동해서 가까이 다가가 못된 비둘기를 쫓아내었습니다. 근데 잠시 가는 것처럼 하다가 또 오고 또 오고 하길래 발길질을 하면서 위협했더니 파다닥하고 아까 있던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저녁에 맨발 걷기를 하면서 함께 하는 분들에게 했더니 그중에 한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정의를 실현하셨군요!”

 

정의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나 공동체를 위한 옳고 바른 도리입니다. 우리 헤리티지교회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을 위한 옳고 바른 도리를 실천할 수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적약자를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소외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 오전1030분부터 1230분까지 있을 이미용봉사를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사회적약자를 배려하는 첫 발걸음을 내딛길 원합니다. 아름다운 섬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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