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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5-07-12 14:07 조회 176회본문
‘내일’이라는 말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동생이 형에게 물었습니다. 형 ‘내일’이 뭐야? 형이 대답합니다. “내일은 오늘이 지나고 나면 오는 날이야.”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동생이 자신 있게 말합니다. “야 내일이다.” 그러자 형이 말합니다. “야 이 멍청이야 ‘내일’이 아니고 ‘오늘’이야”
그러자 동생이 따지듯이 이렇게 말합니다. “분명 어제는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라고 말해 놓고선 지금 와서 오늘이라니 이게 무슨 말이야.” 형이 너무 답답해서 가슴을 치며 동생의 머리를 쥐어박았습니다. 그때 동생이 울상을 지으며 명언을 남깁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내일’의 사전적인 의미는 ‘오늘 다음 날, 즉 앞으로 다가올 날’을 의미합니다. ‘내일’은 어떤 사람에게는 희망을 품게 하는 것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내일하면 되지’라는 말을 위안 삼아 미루거나 회피하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밤이면 집에 들어가 신발을 벗어 놓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그들 중 일부는 벗어 놓았던 신발을 다시 신어보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당연히 아침이 되면 그 신발을 신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내일이라는 시간을 당연하게 맞이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은 유한한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오늘 해야 하고, 소중한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전해야 합니다. 내일이 우리에게 당연하게 찾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부터 참석하면 되지!’, ‘내년부터 봉사하면 되지!’, ‘지금은 좀 곤란하니까 조금 있으면 여유가 생기면 그때 하면 되지!’ 우리에게 내일이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게 내일이 없다는 것은 ‘염려’를 미리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 내일이라는 시간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일 염려는 내일 하면 됩니다. ‘우리에게 내일이 없다’는 것은 오늘 하루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으로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남김없이, 후퇴 없이, 후회 없이 오늘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