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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5-12-27 13:58 조회 71회본문
올해 첫 주를 시작할 때만 해도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왜냐하면 2024년 하반기에 평균 출석이 20명에 육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몇 주 지나지 않아 개인적인 사정, 이사 등으로 몇몇 분이 예배에 불참하게 되면서 영적인 분위기가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2024년에는 매주 방문자가 있을 정도로 활력이 있었는데, 올해는 방문자가 6명밖에 없었고, 등록은 1명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조금씩 지쳐가기 시작했는데 아내의 권유로 매일 밤 기도의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마음이 답답하여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조금씩 기도가 깊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기도의 시간을 가지면 가질수록 기도가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도가 노동보다 더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가 있기 때문에 기도의 자리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면서 드는 생각이 ‘아 하나님께서 올해는 터를 다지는 시간으로 우리를 인내하게 하시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터를 다지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동안 가장 감사했던 일은 지난 11월 9일에 ‘VIP 초청잔치’를 가진 것입니다. 40명을 초청대상자로 작정했는데, 행사 당일이 가까워지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이 몇 명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날씨까지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마음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믿음으로 기도하고 준비했습니다. 행사 당일 오전6시에 비가 그쳤고, 15명의 VIP와 행사를 위해 몇몇 분이 참석해 주셔서 39명이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중에 두 분은 VIP 초청잔치를 홍보하는 화장지 전도지를 통해 참석하신 분이십니다. ‘첫술에 배부르랴’는 속담처럼 한 번의 행사로 큰 변화가 일어날순 없지만 계속해서 VIP 초청잔치를 하게 되면 전도의 열매를 맺게 될 줄로 확신합니다.
올 한 해 우리 헤리티지 교회를 위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섬겨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별히 예배의 자리와 기도의 자리를 지켜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거북이는 느리게 가지만 옆으로 가지 않고 앞으로 나갑니다. 우리 헤리티지 교회도 비록 느리게 가고 있지만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내년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