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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섬김이 작성일 25-08-16 14:32 조회 256회본문
“여호와 이레”라는 표현은 창세기 22장 14절에서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려 할 때 하나님께서 이삭을 대신할 번제물로 숫양을 예비해 주신 사건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우리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이야기할 때 “여호와 이레”라고 말합니다. 여호와 이레에 대하여 저도 나름 할 이야기가 많은 사람입니다.
미국에서 유학 생활하는 동안 보낸 4년 1개월 동안 ‘여호와 이레’,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을 매 순간 경험했습니다. 한국에서 보내 주는 후원으로 생활비와 학비를 공급받았기 때문에 여호와 이레의 은혜가 절대적이었습니다. 한 달 한 달 기적처럼 채워주시고, 넘어가게 해 주셨습니다. 부족한 것 같았지만 부족하지 않게, 모자라는 것 같았지만 모자라지 않게 정확하게 공급해 주셨습니다.
때로는 친구로부터, 때로는 제자로부터, 때로는 일면식도 없었던 어떤 성도로부터, 때로는 세금 환급금을 통해서, 때로는 교통사고 보상금을 통해서.... 필요한 만큼 채워주셨습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로 채워주셨듯이 가장 필요한 바로 그때 하나님께서는 생각지도 못한 방법을 통해 채워주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만 여호와 이레가 아니라 저에도 하나님은 ‘여호와 이레’였습니다.
헤리티지 교회를 개척한 지도 2년이라는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교회 개척을 결정하고 장소 임대를 위해 계약을 할 때가 생각이 납니다. 마이코즈법인의 대표로 나왔던 장로님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개척에 함께하는 성도님들은 있으시냐?”고 몇 번이나 물었습니다. “현재는 아무도 없습니다”라고 말했더니 “감당하기 힘들 텐데”라는 혼잣말을 했습니다. 아마도 월세와 관리비를 제때 내지 못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년이라는 세월을 돌아보니 ‘여호와 이레’의 은혜가 함께 하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됩니다. 여호와 이레의 은혜는 ‘과거 완료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임을 지금, 이 순간도 느끼고 있습니다. 찬송가 370장 3절의 가사가 생각납니다. “내 주는 자비하셔서 늘 함께 계시고 내 궁핍함을 아시고 늘채워주시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노민석목사(헤리티지교회 담임목사)

